국제 정치·사회

싱가포르, 2주만에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 300명으로 증가

지난 1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북부지역에서 감염관리본부 관계자가 모기 서식지 방역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싱가포르=AFP연합뉴스지난 1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북부지역에서 감염관리본부 관계자가 모기 서식지 방역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싱가포르=AFP연합뉴스




싱가포르의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 수가 2주 만에 300명을 넘었다.

9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보건부와 환경청은 성명을 내고 이날 12명의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가 추가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27일 첫 지역감염자가 보고된 이후 2주 만에 누적 감염자 수는 304명이 됐다.


이날 추가로 확인된 감염자 가운데 10명은 기존 감염자 집중 발생지역에서, 1명은 당국이 새로운 집중 발병 가능지역으로 분류한 곳에서 나왔다. 나머지 1명은 기존에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던 지역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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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은 그동안 감염자 집중 발생지역으로 지정한 7개 지역에서 183개의 모기 서식지를 확인해 제거했다.

앞서 보건당국은 감염자와 의심환자에 대한 격리 조치를 지난 5일부터 중단했다. 지카 감염자 가운데 80%는 증상이 아예 나타나지 않은데다, 20%만 격리치료하는 것이 바이러스 확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에서다. 대신 당국은 지카바이러스를 옮기는 ‘아데스 모기’ 박멸에 힘을 더 많이 쏟았다.

한편, 싱가포르 보건 관련 부처는 오는 13일 열리는 의회 회기 중에 지카 바이러스 대응 상황 등을 보고할 예정이다.

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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