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진의 징조 속에 중국 허베이(河北)성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11일 중국 언론에 따르면 중국지진센터는 전날 오후 6시 9분 탕산시 카이핑(開平) 구에서 규모 4.0의 지진이 발생했으며 진원의 깊이는 10㎞라고 밝혔다. 지진의 중심은 탕산시에서 13㎞, 베이징에서 170㎞ 떨어진 지점이다. 이날 발생한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보고되고 있지 않지만 탕산시에 거주하는 한 주민에 따르면 침대에서 강한 진동을 느꼈고, 이 진동은 약 8초간이나 계속됐다고 한다.
이에 앞선 8월 21일, 22일과 27일에도 3.1, 3.2, 3.1의 지진이 각각 발생했다.
이 지역 주민들이 더욱 불안에 떨고 있는 것은 40년 전인 지난 1976년 7월 28일 규모 7.8의 대지진이 발생한 지역이기 때문이다. 이때 발생한 지진으로 약 24만명 이상이 숨졌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