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주택

[머니+]올 총거래액 30조...웃돈 평균 1,554만원...열기 더하는 분양권 시장





새로 지어지는 아파트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올해 들어 정부의 대출 규제와 공급 과잉 등의 논란으로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예상 됐지만 신규 분양 단지들은 그런 우려를 비웃기라도 하듯 수요자들의 집중된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지난 해보다 분양권 거래량이 두 배 가까이 늘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1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전국에서 신고된 분양권 거래 건수는 총 9만 2,732건으로 조사됐다. 지난 해 같은 기간의 분양권 거래 건수(10만 335건)보다는 약간 줄어들었지만 거래된 분양권의 실거래가 총액은 오히려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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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지난 달까지 전국의 분양권 실거래가 총액은 30조 4,250억 2,089만원으로 지난해(28조 9,017억 906만원)보다 많았다. 거래된 분양권에 붙은 웃돈(프리미엄) 역시 크게 상승했다. 올해 거래된 분양권은 분양가보다 평균 1,554만원 비싼 가격에 매매가 이뤄져 지난해 같은 기간의 분양권 평균 웃돈(1,197만원)보다 357만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새로 공급되는 단지에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것은 기존 아파트와 비교해 신규 단지가 가진 장점이 분명한 덕분이다. 내부 설계 기술의 발전으로 같은 면적이라도 더 넓은 실내를 누릴 수 있고, 각종 커뮤니티 시설이 잘 갖춰져 쾌적한 주거환경까지 경험할 수 있다. 게다가 지난 달 말 정부가 주택 공급을 조절하겠다는 정책을 발표하면서 신규 분양단지의 인기는 앞으로 더 높아질 것이라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실장은 “신규 분양 단지가 가진 주거 환경의 장점과 시장의 높은 선호도가 겹치며 그 인기는 계속 올라가고 있다”며 “지방보다는 수도권의 분양권 시장이 훨씬 뜨거운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정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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