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국내 증시는 추석 연휴를 앞둔 만큼 좁은 박스권에서 등락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미국과 일본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연휴에 들어가는 만큼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회의 결과는 오는 22일, 일본중앙은행(BOJ)의 금융정책회의 결과는 21일 발표된다. 이런 가운데 국내 증시 상승을 이끌어왔던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가 둔화되고 있는 점도 부담스럽다. 개별 악재인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 7의 배터리 폭발사태에 대한 우려도 코스피 상승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미래에셋대우(006800)는 게임·드라마 제작·음원 사업부 분할을 결정한 CJ E&M(130960)을 유망주로 꼽았다. 사업 규모가 작더라도 수익화 방법이 마련돼 있기 때문에 분할 결정이 가능했다는 게 미래에셋대우의 분석이다. 미래에셋대우는 “개별 기업공개(IPO) 가능성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고려를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2·4분기에 높은 성장세를 보인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 한온시스템(018880)을 추천했다. 한온시스템은 2·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1조5,00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고 영업이익 역시 11.6% 늘어난 950억원을 달성했다. 구조조정을 통한 비용 통제로 유럽 사업 부문 영업이익률이 늘어나는 점도 긍정적이다.
하나금융투자는 대한항공(003490)을 추천주로 제시했다. 계열사인 한진해운에 대한 지원 등으로 당기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 델타항공과의 공동 운항 확대 등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대신증권(003540)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배치 결정 영향에도 LG생활건강(051900)이 올해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분석하면서 이번 주 유망주로 꼽았다. 대신증권은 “지난해 상반기 발생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의 기저 효과로 중국인 관광객 숫자가 전년 대비 많이 증가했다”며 “오는 3·4분기 화장품 면세점 매출 상승세도 순항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