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다산네트웍스,나스닥 상장사 존테크놀로지와 인수·합병 완료

지난 4월 국내 벤처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나스닥 상장사를 인수·합병(M&A)하겠다고 밝힌 다산네트웍스가 M&A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번 M&A로 다산네트웍스는 알카텔루슨트, 화웨이, ZTE 등 글로벌 통신장비업체들에 이어 6~7위 글로벌 통신장비 기업으로 도약했다.

다산네트웍스는 지난 9일과 10일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존테크놀로지의 신주 58%를 인수하는 방식의 합병 안건을 주주총회에서 승인하고 캘리포니아 주정부 등록을 마쳤다고 12일 밝혔다. 존테크놀로지는 다산존솔루션즈로 사명을 변경하고 나스닥 상장을 유지하게 된다.

이번 합병으로 다산네트웍스는 브로드밴드 엑세스 시장에서 세계 7위, 광통신 지폰(GPON) 시장에서는 세계 6위 기업으로 뛰어올랐다. 또 통신사 장비뿐만 아니라 기업용 통신 장비까지 제품 라인업이 확대되고 전 세계 고객 기반이 60여개에서 800여개 수준으로 늘게 됐다.


다산존솔루션즈는 존테크놀로지와 다산그룹의 공동 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이사회는 다산네트웍스측 4석, 기존 존테크놀로지측 3석으로 구성되며 남민우 다산네트웍스 회장이 이사회 의장을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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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네트웍스는 코스닥 기업 최초로 나스닥 상장 기업을 인수해 네트워크 사업의 근거지를 북미시장으로 이동하고 글로벌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남 회장은 “인터넷 종주국의 전통을 가진 존테크놀로지와 정보통신(IT) 강국 대한민국의 앞선 기술을 갖고 있는 다산의 결합으로 전 세계 인터넷 인프라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양 사가 보유한 강점을 결합해 전 세계를 다산의 통신 인프라로 연결하는 글로벌 톱5 통신장비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강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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