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사진)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국제자문단에 선임됐다.
12일 기획재정부는 “현 전 부총리가 AIIB 국제자문단 일원으로 선임됐다”고 밝혔다. AIIB 국제자문단은 회원국과 비회원국 출신 10명 내외로 구성되며 임기는 2년이다. 기재부는 “국제금융 분야의 명망있는 인사들로 구성되며 AIIB의 전략과 주요 이슈에 자문을 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AIIB 내 국장급 공모 결과 우리는 회계감사국장(Controller) 자리를 차지했다. 유재훈 현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이 선임됐다. AIIB는 재무국장, 회계감사국장, 리스크 관리국장 등 총 3자리를 공모했다. 재무국장과 리스크관리 국장은 다른 나라가 차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간투자 자문관에는 이동익 전 한국투자공사(KIC) 부사장(CIO)가 선임됐다. 민간투자 자문관은 AIIB 인프라 사업 추진 과정에서 민간자본과의 공동투자 업무를 담당한다. 기재부 관계자는 “AIIB가 아직 조직이 정비가 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자문관의 역할이 클 것”이라고 밝혔다.
기재부는 “11월 중 AIIB 인사담당자도 참가하는 국제금융기구 채용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한국인이 AIIB를 비롯한 국제기구에 보다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활동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