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두 차례 강진으로 지진 여파가 감지된 부산에서는 지하철 운행이 일시 중단됐다. 또한 건물 벽에 금이 갔다는 신고가 접수되는 등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후 8시 39분께 중구 부평동의 한 족발집 건물 외벽에 “금이 갔다”신고가 소방서로 접수됐다. 10여 분 뒤인 48분께는 사상구 감전동의 한 아파트 계단에서도 금이 생겼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오후 8시 58분께는 서구 부민동의 아파트 3층에서 유리창이 바닥에 떨어지며 깨졌다.
연이은 지진에 부산 도시철도는 일시적으로 운행을 멈췄다.
부산교통공사의 한 관계자는 “1차 지진이 발생했을 1∼4호선이 5분가량 멈췄고, 본진인 2차 지진이 발생했을 때는 2분간 운행을 멈췄다”면서 “운영을 멈춘 것은 점검 차원에서였으면 실제 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고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