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2016 미 대선] 민주당 대선 캠프, '건강 이상설' 진화 나서

"며칠 내 힐러리 의료정보 추가 공개"…"뇌진탕과 폐렴은 무관"

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후보의 ‘건강 이상설’이 선거 막판 쟁점으로 떠오르자 클린턴 후보가 건강 기록을 추가로 공개하기로 했다.

힐러리 클린턴(오른쪽 두번째)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가 11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9·11테러 추모식에서 휘청거린 후 급히 행사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뉴욕=AP연합뉴스힐러리 클린턴(오른쪽 두번째)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가 11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9·11테러 추모식에서 휘청거린 후 급히 행사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뉴욕=AP연합뉴스


브라이언 팰런 클린턴 캠프 대변인은 12일(현지시간) MSNBC 방송에서 ”폐렴 외에 감추는 병력은 없다”며 “며칠 내 클린턴 후보의 추가 의료정보를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클린턴 후보가 2012년 국무장관 시절 뇌진탕을 겪어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도 “뇌진탕과 폐렴은 무관하다는 말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클린턴 후보는 11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9·11테러 추모식에서 두세 차례 휘청거리며 몸을 가누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수행원의 부축을 받으며 차량에 오를 때도 힘이 완전히 풀린 채 쓰러지듯 탑승했다. 그의 건강에 문제가 있다는 의혹이 증폭되자 캠프는 클린턴 후보가 이틀 전 폐렴 진단을 받은 사실을 부랴부랴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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팰런 대변인은 폐렴 진단과 클린턴의 행방을 뒤늦게 공개한 데 대한 비판이 쏟아지자 “참모들의 결정”이라며 “후회한다”고 말했다.

클린턴 후보는 폐렴을 이유로 12~13일 예정됐던 캘리포니아주 방문 일정을 취소했다. 그는 이번 주말부터 선거운동을 재개할 예정이다.

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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