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고향 가는 길 기름값 가장 싼 곳은 경부고속 ‘옥천휴게소’ ℓ당 1,318원

석유공사 ‘오피넷’ 전수조사결과

주유소마다 많게는 몇백원 차이

미리 체크해두면 주유비 부담 뚝

주요 고속도로별 최저가 주유소주요 고속도로별 최저가 주유소




주요 고속도로별 주유소 휘발유 가격주요 고속도로별 주유소 휘발유 가격



본격적인 추석 귀성행렬이 시작됐다. 명절에 즐거운 마음으로 고향을 향해야 하지만 매년 맞닥뜨리는 도로 정체와 기름값은 부담스럽다. 고향 가는 길 기름값이 가장 저렴한 휴게소는 어디일까. 전문가들은 주유소마다 ℓ당 적게는 몇십원에서 많게는 몇백원까지 가격 차이가 나는 만큼 저렴한 휴게소를 미리 체크해두고 고향길을 나서면 주유비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한다.

13일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 사이트 오피넷(www.opinet.co.kr)에 따르면 전국 주요 고속도로 가운데 가장 기름값이 싼 곳은 경부고속도로 서울~부산 방향에 위치한 옥천휴게소(알뜰주유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ℓ당 휘발유 값과 경유 값이 각각 1,318원, 1,118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저렴했다.


주요 고속도로별 기름값을 살펴보면 영동고속도로(인천~강릉)의 경우 휘발유는 강릉휴게소(알뜰주유소)가 1,322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덕평휴게소(SK)가 1,498원으로 가장 비쌌다. 경유는 여주휴게소(알뜰주유소)가 1,145원으로 가장 쌌고 평창휴게소(알뜰주유소)가 1,159원으로 제일 고가에 가격이 형성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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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여주~마산 방향의 중부내륙고속도로는 휘발유는 선산휴게소(1,333원)가, 경유는 문경휴게소(1,141원)가 가장 저렴했다. 제일 비싼 휴게소는 충주(휘발유 1,359원), 영산(경유 1,159원)이었다. 중부내륙고속도로는 휴게소 네 곳 모두 알뜰주유소다. 서해안고속도로(서울~목포)는 휘발유 값의 경우 함평천지휴게소(알뜰주유소)가 1,328원으로 가장 쌌고 경유는 군산무안휴게소(알뜰주유소)가 1,150원으로 제일 저렴했다.

구리~일산 방향의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는 저가 휴게소와 고가 휴게소의 차이가 크지 않았다. 휘발유의 경우 의왕청계휴게소(현대오일뱅크)가 1,373원을 기록했고 서하남휴게소(에스오일)는 1,395원이었다. 경유는 의왕청계 주유소가 1,195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서하남휴게소는 1,160원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국에서 가장 기름값이 비싼 곳은 고양~인천 영종도 구간의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내 기념관휴게소로 휘발유 값과 경유 값이 각각 1,598원, 1,426원에 달했다. 최저가 주유소보다 200원 이상 가격이 비싼 셈이다. 다음으로 서울~동홍천 구간의 경춘고속도로에 위치한 가평춘천휴게소와 대구부산고속도로 청도휴게소의 ℓ당 휘발유 값과 경유 값이 각각 1,598원, 1,398원으로 같았다. 기름값이 비싼 주유소의 특징은 모두 민간투자 방식으로 개발된 독점 휴게소라는 점이다. 국내 1호 민자사업인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의 기념관주유소는 GS칼텍스가, 가평춘천과 청도 휴게소는 SK가 사업자다.

한편 국제유가 하락으로 전국 기름값은 내림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8월 말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값은 1,411원으로 전월(1,437원)보다 26원 하락했다. 같은 기간 경유 가격도 1,228원에서 1,207원으로 21원 떨어졌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도로공사가 민간에 임대한 알뜰주유소의 기름값이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추석 고향길에 고속도로 휴게소별 기름값을 미리 체크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세종=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박홍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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