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소년공방 “‘상상’한 것 마음껏 만들며 창의력 키워요”

창의력이 자산이 되는 사회, ‘창발(創發)’이 세상을 이끄는 원동력으로 주목 받으면서 창의력 교육의 중요성은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머릿속에 상상한 모습을 직접 자기 손으로 그리거나 만드는 것은 창의력 교육에 큰 도움을 준다. ‘상상을 현실화하는’ 경험을 쌓을 수 있기 때문이다.

‘소년공방’은 이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는 곳 중 하나다. 소년공방은 아이들이 머릿속에 상상한 것을 공방장(匠)의 도움을 받아 그리거나 만들 수 있는 작업 공간이다. 종이와 테이프, 필기도구를 비롯해 목재와 테이프까지 작업에 필요한 재료를 모두 갖췄다.











소년공방은 ‘주제는 학생이 직접 정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황혜정 소년공방 원장은 “아이들이 스스로 하고 싶은 것을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창의적인 생각, 창조의 첫 걸음”이라고 설명했다. 학생 자체가 커리큘럼이 돼 본인이 하고 싶은 주제를 정하고, 이를 계획서로 만들어 디자인하는 것까지 모두 학생의 몫이다. 황 원장은 “스스로 해냈다는 성취감을 크게 느낄 수 있다”며 “공방장은 옆에서 도구의 사용 방법을 알려주거나 안전하게 활동을 하도록 거드는 역할”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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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과정도 ‘기초’와 ‘심화’ 두 종류로만 나눴다. 경험, 또는 자기만의 발상을 언어와 숫자, 그림으로 표상화하는 ‘사고열기’, 학생이 떠올린 주제 간 상관관계를 파악하는 ‘사고 구조화하기’가 기초 과정이다. 이 같은 주제를 문제의식으로 발전시켜 마치 실제 작가처럼 긴 시간에 걸쳐 작품을 구상하고 실행에 옮기는 것이 심화 과정이다.



황 원장은 “아이들의 관심과 생각에 귀를 기울여 눈높이에 맞는 창의적인 활동과 표현을 할 수 있다”며 “단순히 미술학원에 보내는 것보다 훨씬 값진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년공방은 경기도 용인 수지 신봉동에 안테나숍(시범점포) 형태로 문을 연 뒤 보정·동백·풍덕천동으로 지점을 확장해 왔다. 현재 가맹점을 모집 중이다.

조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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