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에 뜨면 정규로" 방송가 파일럿 풍성

방송사들이 추석 연휴를 맞아 이르면 올 하반기, 늦으면 내년 초 개편에 반영될 파일럿 프로그램을 대거 선보인다. ‘쿡방’과 ‘음방’을 대체할 만한 시청자들의 취향을 미리 파악하려는 방송사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한 방송사 관계자는 “파일럿을 선보이고 나면 시청률이든 화제성으로든 시청자들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드러난다”며 “결과에 따라 정규 편성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KBS는 오는 14일 과학과 마술이 결합한 과학 예능 ‘트릭 앤 트루-사라진 스푼’을 내보낸다. 마술사 이은결이 출연하며 방송인 전현무, 코미디언 김준현이 진행을 맡았다. 15일에는 타임슬립 설정의 ‘구라차차 타임슬립-새소년’이 방송된다. 김구라·차태현·김병옥·은지원·랩몬스터(방탄소년단) 등이 과거로 추억여행을 떠난다. 최고의 ‘춤왕춤신’의 실력자를 가리는 ‘웬만해선 이 춤을 막을 수 없다-붐샤카라카’에서는 뛰어난 춤 실력으로 이름난 김수로·이기광·이수근 등이 춤 대결을 펼친다. 16일 방송되는 ‘승부’에서는 연예인과 음악감독이 한 조를 이뤄 일대일 서바이벌 노래 대결을 펼친다.









MBC는 14일 엑소·방탄소년단·비투비·빅스·트와이스·러블리즈·엔시티127 등 50여 그룹의 200명의 아이돌이 요리 실력을 겨루는 ‘아이돌 요리왕’을 방송한다. 진행은 ‘원조 쿡방 MC’ 김성주가 맡았으며, 김소희, 이연복, 홍석천 셰프 등이 심사를 한다. 15일에는 매해 명절마다 선보였던 ‘아이돌 스타 선수권대회’가 전파를 탄다. 누리꾼의 댓글을 출연자들이 연기하는 ‘상상극장 우리를 설레게 하는 리플(우설리)’도 시청자들과 만난다. 우설리의 진행은 이종혁이 맡았으며 트와이스의 다현, 아스트로의 차은우, 개그맨 허경환 등이 팀을 이뤄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를 선보인다. 16일에는 지방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을 소재로 한 ‘톡 쏘는 사이’가 방송된다.



SBS는 14일 시구로 화제를 모은 스타 21팀이 참여하는 ‘내일은 시구왕’을 방송한다. 15일에는 추석특집 ‘정글의 법칙’이 방송되며, 족장 김병만과 배우 김상중이 섬나라 피지에서 벌이는 48시간 생존기를 전한다. 16일에는 영화·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을 한 조연 배우들이 연기 대결을 펼치는 ‘씬 스틸러’를 방송한다. 또 음악 버라이어티 ‘노래 부르는 스타-부르스타’에서는 예능에서 보기 힘들었던 배우 이영애가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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