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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여성 괴롭히는 방광염, 5년간 12% 증가…“요실금 방치 말아야”

소변이 마려운 느낌이 지속되고 허리 통증이 나타나는 방광염 환자가 중년 여성을 중심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 당국은 초기 요실금 증상이 나타나면 적극 치료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건강보험공단은 2010~2015년 건강보험 빅데이터 자료 분석 결과 방광염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가 2010년 143만명에서 지난해 160만명으로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5년간 11.6%가 늘어난 것이다. 방광염 질환 건강보험 진료비도 2010년 1,003억원에서 지난해 1,277억원으로 27.3% 증가했다.


방광염은 중장년 여성이 취약했다. 방광염 환자 중 93.9%가 여성이었으며 40~60대 여성 환자는 전체의 52%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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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영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방광염은 폐경 이후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며 “병원성 대장균의 증식을 막아주는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의 분비가 줄어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건보공단은 “요실금 같은 배뇨 장애를 방치하면 방광염으로 발전할 수 있으니 초기에 적극 치료하고 피임 목적 등의 살균제 사용도 피하는 것이 좋다”고 지적했다. 방광염 예방에 좋은 크랜베리 주스를 자주 마시고 성관계 직후 소변을 보는 습관도 중요하다.

서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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