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WSJ 전문가 인용 "노트7 리콜은 삼성의 대담한 조치"

"위기대응 빠른 판단 보여"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의 대규모 리콜 사태로 상당한 금전적 손해를 보겠지만 브랜드 이미지를 잃지는 않을 것이라는 미국 내 위기대응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왔다.

13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마케팅·홍보 에이전시 체르노프 뉴먼의 피터 라모트 전무는 “삼성의 글로벌 리콜은 전자 제조업체로서 의심할 여지없이 대담한 조치”라며 “시간을 끌었으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 것인가에 대해 이 회사가 얼마나 예민하게 고민했는지를 보여준다”라고 평가했다.

라모트 전무는 “삼성의 입장 전달 방식은 위기대응에 대한 빠른 판단과 기민한 이해를 증명해준다”면서 “제품이나 브랜드에 대한 옹호나 변명보다는 팩트와 해결 절차를 위해 간단명료하게 이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미국 리스크관리 컨설팅사 GEC 리스크의 안드레아 보님 블랑 최고경영자(CEO)는 “삼성이 리콜 이슈를 주주를 고려해 전문적 방법으로 처리하고 있는 것 같다”며 “소비자 중심적으로 위기를 대처했고 커뮤니케이션도 잘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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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현재 업계에서 화두가 되는 배터리 급속충전 방식이 이번 이슈의 가장 주된 문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삼성은 이 문제에 대해 면밀히 조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데이비스 골드버그 & 갤퍼 로펌 공동 설립자인 애덤 골드버그와 래니 데이비스는 “삼성전자는 새로운 제품에 대한 안정성 이슈를 인지하고 이슈가 무엇인지 설명하고 어떻게 고쳐나갈지 언급하고 있다”며 “이런 입장은 무엇이, 누가 잘못인지 알게 해주었다”고 말했다.

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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