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리튬이온전지 대체할 금속공기전지, 특허출원 활발

전기자동차, 드론, 스마트폰 등에 사용되는 리튬이온전지를 대체할 차세대 전지로 금속공기전지가 주목받고 있다.

특허청은 금속을 공기 중 산소와 결합해 전기를 발생시키는 금속공기전지에 대한 특허출원이 활발하다고 14일 밝혔다. 금속공기전지 특허출원은 최근 10년 간 모두 370건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6년 4건에 불과하던 출원 건수는 2015년 86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금속공기전지는 기존 리튬이온전지 용량의 5~10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출원된 기술 내용은 대부분 에너지 효율을 높여 금속공기전지를 상용화하기 위한 것으로 전지 시스템에 관한 기술이 119건(32.1%), 양극의 구조를 개선해 산소가 연속적으로 공급되도록 하는 기술이 108건(29.1%), 전지 내부의 반응을 촉진시키는 촉매에 관한 기술이 56건(15.1%)이다. 이어 전해질, 음극 및 분리막에 관한 기술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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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원인별로는 삼성전자가 64건(17.3%)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현대자동차 26건(7.0%), LG화학 22건(6.0%), ㈜레오모터스 19건(5.1%), ㈜EMW에너지 16건(4.3%) 순이다.

유준 특허청 자동차융합심사과장은 “리튬이온전지를 대체해 금속공기전지를 상용화하는 데에는 기술적 난제가 많은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 전기자동차, 드론 등에 사용할 수 있는 대용량 이차전지의 필요성으로 인해 리튬공기전지에 대한 관심과 기술개발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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