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정세균 의장, 개헌 재차 불지피기 “새로운 시대정신 담아야”

‘2016 세계 민주주의의 날’ 기념 메시지…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공개

정세균 국회의장이 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원 특권내려놓기 추진위원회’ 공청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정세균 국회의장이 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원 특권내려놓기 추진위원회’ 공청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회의장은 유엔이 정한 ‘세계 민주주의의 날’인 15일 개헌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정세균 의장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에 보낸 ‘2016 세계 민주주의의 날’ 영상메시지에서 “민주주의의 형식과 내용은 시대 상황을 반영해 끊임없이 수정됐다”면서 “그런 점에서 87년 민주화의 산물로 태어난 현행헌법은 이제 새로운 시대정신을 담아 거듭나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20대 국회가 헌정의 새로운 기틀을 다지고 보다 성숙한 민주주의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국제의원연맹(IPU)이 ‘민주주의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2030 어젠다’를 올해 세계 민주주의의 날 주요 의제로 선정하고 빈곤 종식과 불평등·부정 해소, 지구환경 보호를 과제로 제시한 사실을 언급하며 국회 차원에서 과제가 제대로 실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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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증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은 “대량실업과 청년 일자리 부족, 양극화 심화, 북한 핵실험, 남한 사드배치 등으로 우리 사회가 갈등과 분열 양상을 보인다”며 “어려운 과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려면 우리 사회 민주주의를 더욱 확장하고 심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를 위해 정부와 기업, 의회와 시민사회가 서로의 역할을 논의하고 미래 대안을 만들어야 하며, 민주적 의사결정과 투명한 리더십이 이를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엔은 2007년 민주주의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민주주의를 성찰·보완하고자 매년 9월15일을 세계 민주주의의 날로 정해 기념하기로 했다. 올해는 세계 민주주의의 날 제정 10돌이 되는 해다.

박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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