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태풍 므란티 중국 강타…추석연휴 교통대란

중국·대만 사상자 50명 이상

14호 태풍 ‘므란티’가 중추절(추석)을 맞은 중국과 대만을 강타해 5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6일 중국 인민일보에 따르면 강력한 비바람을 동반한 태풍 므란티가 15일 중국 푸젠성에 상륙해 165만 가구가 정전됐으며,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다. 앞서 므란티는 대만 남부 가오슝에서 1명의 실종자와 51명의 부상자를 냈다.


태풍 상륙 기간이 중추절 연휴와 겹치면서 교통 대란으로 번지고 있다. 중국 CCTV는 이번 태풍으로 수십 편의 항공과 기차가 출발지를 뜨지 못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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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피해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은 푸젠성 샤먼시로 거리에 물이 범람해 구조대가 보트를 타고 인명 구조에 나서고 있으며 가로수가 쓰러지고 차들이 부서졌다. 현재 1만여 명이 긴급 대피한 상태다. 신화통신은 이번 태풍이 1949년 중국 정부 창설 이래 가장 강했다면서 올해 전 세계에서 발생한 태풍 중에서도 최고 강도라고 보도했다.

므란티는 중국에 상륙한 뒤 계속 전진해 상하이까지 이를 것으로 보이지만 점차 세력이 약해져 집중 호우만 내릴 전망이다.

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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