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립김창열미술관 개관전
‘물방울’ 그림으로 유명한 김창열(87) 화백의 이름을 딴 제주도립김창열미술관이 오는 24일 제주시 한림읍에 개관한다. 김 화백이 6·25전쟁 당시 제주에 머물렀던 인연으로 작품 220점을 기증하면서 미술관이 설립됐다. 총사업비 92억원을 투입해 지상 1층,연면적 1,587㎡ 규모로 지난 2014년 4월에 공사에 착수했고 올 5월에 완공됐다. 개관기념전 ‘존재의 흔적’은 기증작을 중심으로 작가의 연대기를 한눈에 보여준다. 작가의 1960년대 초 앵포르멜 시기부터 80년대 ‘물방울’이 형성되는 과정, 이후 ‘회귀’ 연작과 한자를 배경에 넣은 다양한 시도 등으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