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재테크

착한 기업 투자했더니...SRI 펀드, 청산위기·마이너스 수익률 이중고

19개 1년 평균 수익률 -1.28%, 7개는 50억 미만

◇SRI펀드 수익률

펀드 설정액(억 원) 수익률(%)
NH-아문디대한민국녹색성장연금 33 9.38
삼성글로벌워터 125 5.21
미래에셋3억만들기좋은기업 505 4.54
키움퓨쳐에너지 31 0.36
멀티에셋S&P글로벌클린에너지 71 -0.36
알리안츠기업가치향상 1,313 -5.07
이스트스프링지속성장기업 62 -7.77
대신연금저축SRI증권전환형 39 -9.45
‘착한 기업’에 투자하는 사회책임투자(SRI) 펀드가 시장의 외면을 받고 있다. 다수 펀드가 소규모 펀드로 청산 위기에 놓인 데다 수익률도 실망스러운 수준이다.


14일 제로인에 따르면 19개 SRI 펀드의 최근 1년 수익률은 평균 -1.28%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익률 하위권인 ’대신연금저축SRI’, ‘프랭클린지속성장’ 등의 수익률은 각각 -9.45%, -8.94%까지 떨어졌다. SRI펀드는 기업의 재무적 요인뿐만 아니라 기업의 사회적 책임·친환경 경영, 사업의 지속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판단해 투자하는 펀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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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 상위권인 ‘NH-아문디대한민국녹색성장연금’ 펀드의 1년 수익률은 9.38%지만 정작 설정액이 33억원이다. 금융당국은 설정액 50억원 미만의 소규모 펀드에 대해 일정 수준까지 청산토록 하고 있다. 총 19개 SRI 펀드 중 7개가 이에 해당된다.

다만 ‘미래에셋3억만들기좋은기업’, ‘삼성글로벌워터’ 등의 펀드는 각각 설정액이 505억원, 125억원에 1년 수익률도 4.54%, 5.21%로 선전하고 있다. 특히 삼성글로벌워터 펀드는 국내 최초이자 유일하게 물 관련 산업에 투자하는 펀드다.



유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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