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이 18일 발표한 ‘종합치안대책’ 종합결과에 따르면 이번 추석 연휴 교통사고 부상자는 2,779명으로 4,982명을 기록한 작년에 비해 무려 44.2% 줄었다. 사망자는 36명으로 작년 53명보다 32.1% 감소했다. 경찰청은 추석 연휴를 맞아 치안 강화를 목적으로 지난 5일부터 2주간 종합치안대책을 추진했다.
경찰청은 교통경찰 집중 배치 및 헬기활용, 고속도로 암행순찰차 운영 등 안전활동을 강화한 것이 교통사고 사상자를 줄이는데 주요했다는 분석이다.
또 치안 활동 강화로 대형 사건·사고 없이 사회 치안을 유지했다는 분석이다.
교통경찰과 형사, 경찰관기동대 등 하루 평균 3만 1,514명의 인력을 동원해 취약장소 집중 점검 등 범죄예방 활동에 주력했다. 특히 지난 17일 제주도 제주시 성당 내 살인사건 피의자를 조기 검거하는 등 강력범죄에 신속하게 대응하며 불안 심리 확산을 사전에 막았다는 설명이다.
이어 명절 기간 부각되는 가정폭력과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학대전담경찰관(APO)이 가정폭력 우려 가정 1만3,395가정을 전수 조사하고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1,024가정은 관할 지구대장과 파출소장이 수시로 확인하는 등 관리·감독을 강화했다.
한편 추석 당일 교통량은 535만대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전체 교통량은 남부지방 폭우 등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1.6% 감소했다. 성묘·귀경차량이 집중된 추석 당일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원활한 흐름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