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檢, 강만수 오늘 피의자 소환

'대우조선 경영비리' 개입 조사

강만수강만수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이 행장 재임 시절의 대우조선해양 경영비리 개입의혹과 관련해 19일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는다

대우조선해양 경영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19일 오전 강만수(71) 전 산업은행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검찰은 강 전 행장을 제3자 뇌물수수 등의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강 전 행장은 구속기소 된 남상태(66) 전 대우조선 사장에 압력을 넣어 바이오 업체 B사에 특혜성 투자를 하도록 한 의혹을 받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2012년 B사의 해조류를 이용한 바이오에탄올 생산 기술 개발 사업에 55억원을 투자하기로 하고 이듬해 11월까지 44억원을 집행했다. 당시 대우조선해양 실무진들도 연구개발의 현실성 등을 이유로 투자를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B사에 대한 투자는 강 전 행장이 퇴임하자 끊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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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이에 강 전 행장을 소환해 이러한 투자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했는지 등을 조사할 전망이다. 강 전 행장은 이에 대해 “투자 검토를 권고한 것은 사실이지만 부정한 청탁이나 강압은 없었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앞서 연휴 전 지난 13일 바비오업체 B사 대표 김모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해 구속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강 행장은 김씨의 민원을 받아 관세청과 분쟁을 겪던 한 주류 수입판매업체의 세금을 깎아주라고 관세청에 압력을 넣었다는 의혹과 고문으로 있던 한성기업이 산업은행에서 180억원의 특혜성 대출을 받을 때 개입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김흥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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