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윤병세 "북핵 강력대응 못하면 전세계적 재앙"

뉴욕서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6년만에 공동성명 채택

북한 예상 뛰어넘는 강력·포괄적 대응 견인키로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18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 능력에 강력히 대응하지 못하면 전세계적인 재앙으로 다가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중인 윤 장관은 이날 뉴욕 시내 매리엇 이스트 사이드 호텔에서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과 3국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관련기사 4면


한미일 외교장관들은 지난 9일 북한의 5차 핵실험 이후 처음으로 모인 이 자리에서 긴밀한 공조를 통해 ‘북한의 예상을 뛰어넘는’ 강력하고 포괄적인 대응을 견인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2010년 이후 6년 만에 공동성명을 채택함으로써 대북 압박 의지를 강하게 발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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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국 외교장관은 공동성명에서 “탄도미사일 및 핵 프로그램을 명시적으로 금지하는 다수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북한의 노골적인 무시는 북한 정권에 대한 국제사회의 훨씬 더 강력한 압박을 요구한다는 점에 주목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난 1월 북한 4차 핵실험 이후 채택된 유엔 안보리 결의 2270호의 완전하고 효과적인 이행을 견인하고, 5차 핵실험에 대응한 신규 안보리 결의가 채택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고 성명은 밝혔다. 또 북한의 불법 활동을 포함해 핵·미사일 프로그램의 자금원을 더욱 제한하기 위해 자국이 취할 독자적 조치들을 검토하는 한편, 북한 인권 침해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제고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기로 합의했다.

윤병세(왼쪽부터) 외교부 장관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매리엇 이스트 사이드 호텔에서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을 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윤병세(왼쪽부터) 외교부 장관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매리엇 이스트 사이드 호텔에서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을 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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