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금리인상 우려로 뉴욕 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지만 코스피는 2,010 선을 돌파하며 선전하고 있다. 애플의 아이폰7 흥행과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노트7 교환으로 부품주가 강세를 보였다.
19일 오후 1시 6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63% 오른 2,011.91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 금리 인상 우려로 하락 출발해 장초반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2000선에 안착한 후 2010선을 돌파했다. 현재 개인은 1,252억원, 외국인은 326억원을 순매수 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으며 기관은 2,314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이 날 코스피 지수는 대장주 삼성전자와 부품주 강세가 끌어올렸다. 지난 13일 4% 대 상승세를 보였던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교환을 시작한 19일 2~3% 상승하며 갤럭시노트7 악재를 다소 극복했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 리콜 비용을 반영하면 삼성전자의 하반기 영업이익이 다소 낮아지겠지만 이 같은 악재는 주가에 선반영 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함께 아이폰7 흥행에 힘입어 LG이노텍(011070) 등 부품주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업종 지수에서 전기·전자 업종은 전 거래일 대비 2.34% 오른 11,401.28을 기록 중이다. 의료정밀(2.85%), 제조업(1.05%) 등도 상승하고 있으며, 철강·금속 업종은 미국이 한국산 열연강판에 최고 61%의 반덤핑 및 상계관세를 부과키로 결정하면서 1.41%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는 삼성전자와 함께 SK하이닉스(000660)가 3.84%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현대모비스(012330)(2.86%), 네이버(1.31%) 등도 상승세다. 현대차(005380)(0.72%), 삼성물산(028260)(1.37%), 포스코(1.79%) 등은 하락세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0.76% 오른 665.17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 중에는 메디톡스(086900)(2.66%), 바이로메드(084990)(2.45%) 등 일부 바이오 관련 종목만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반기문 테마주’가 급등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끄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반기문 테마주 중에는 파인디앤씨(049120), EG(037370), 씨씨에스(066790)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금강철강(053260) 역시 28.71%를 기록,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50전 오른 1,118원30전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