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美FBI, 맨해튼 폭발 조사 "IS와의 연계성 찾지 못해"

뉴욕과 뉴저지 주에서 발생한 폭발 사건 조사에 착수한 미국 연방수사국(FBI)와 미국 경찰이 모습/AFP=연합뉴스뉴욕과 뉴저지 주에서 발생한 폭발 사건 조사에 착수한 미국 연방수사국(FBI)와 미국 경찰이 모습/AFP=연합뉴스


미국 수사당국이 뉴욕과 뉴저지 주에서 발생한 폭발 사건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다.

18일(이하 현지시간) AP·AFP통신 등에 따르면 미 연방수사국(FBI)은 뉴욕 맨해튼과 뉴저지 주에서 폭발한 폭탄 잔해를 수거해 두 폭발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밤 미국 뉴욕 맨해튼의 남서부 첼시 지역 도로변에서 폭발이 발생, 시민 29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토요일 밤에는 뉴욕 중심가에서 폭발이 발생했다. 이 폭발은 허드슨 강을 건너 뉴저지에서도 굉음이 들릴 만큼 강력했다.

앞서 오전엔 뉴욕 부근인 뉴저지 주 씨사이드 파크에서 마라톤 행사직전에 쓰레기 캔에서 폭발물이 터졌다. 폭발은 마라톤 코스 부근에서 일어났지만, 다행히 행사가 시작하기 전이라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또한 FBI는 뉴욕 폭발지점 인근에서 발견한 압력솥 폭발물도 수거해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닐봉지 안에 있던 압력솥에는 전선으로 휴대전화기가 연결돼 있어 뉴욕 경찰은 폭발물로 판단했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FBI 조사팀이 폭발물 잔해들과 압력솥 폭발물을 버지니아 주 콴티코에 있는 특별범죄연구소로 가져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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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오모 주지사는 또 “뉴욕에서 폭탄이 폭발한 것은 명백히 테러 행위”라면서도 “아직은 국제적인 테러리즘, 즉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IS와의 연계성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제 테러조직과의 연계성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강조하면서도 수사가 초반인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수사당국이 아직 폭발물을 만들고 터트린 범인이 누군지 찾아내지 못했다고 전했다. 맨해튼 폭발로 다친 29명은 모두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 총회 기간에 유엔 본부가 위치한 맨해튼에서 폭발이 발생하면서 테러 경계감이 커지자, 시는 1,000명의 경찰과 군인을 공항과 버스터미널, 지하철역 등에 추가로 배치하며 경비를 강화했다.

/정승희인턴기자 jsh0408@sedaily.com

정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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