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남·제주에 ‘응급 외상환자 치료센터’ 설치한다

경상남도와 제주도에 응급 외상환자를 위한 치료센터가 들어선다.

보건복지부는 올 하반기에 경남, 제주 권역에 ‘권역외상센터’ 2곳을 설치한다고 19일 밝혔다.


권역외상센터는 교통사고 등으로 중증 외상을 입은 환자에 대해 병원 도착 즉시 응급수술 등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한 시설을 말한다. 매년 10만여명에 이르는 중증 외상환자를 신속하게 치료할 수 있게 정부 차원에서 지원하는 취지다. 우리나라는 외상환자 사망자 중 적절한 치료를 받았으면 생존할 수 있었던 환자가 35.2%에 이르러 미국, 일본 등 선진국(10~15%)에 비해 높은 실정이다. 현재까지 인천(가천대길병원), 경기 남부(아주대병원), 단국대병원(충남) 등 9개 지역에는 권역외상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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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는 아직 센터가 설치되지 않은 경남, 제주 권역을 대상으로 공모를 거쳐 2개 센터를 새로 선정하기로 했다. 이번 공모에서 선정된 기관은 80억원의 시설·장비비와 연차별로 최대 27억원의 운영비를 지원받게 된다. 10월 4일까지 의료 기관 신청 접수를 받아 12월에는 최종적으로 선정 기관을 확정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내년까지 총 17개 권역외상센터를 전국에 배치해 중증 외상환자는 전국 어디서나 1시간 이내에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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