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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기택 전 산업은행 회장, 정무위 국감 증인 채택…대기업 CEO 출석 놓고 여야 힘겨루기

홍기택 전 산업은행 회장, 정무위 국감 증인 채택…대기업 CEO 출석 놓고 여야 힘겨루기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증인채택 될 듯


-여 “지키기” 야 “넣기” 안간힘, 대기업 CEO 증인 출석 추후 협상키로

홍기택 전 산업은행 회장이 19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일반증인으로 채택됐다. 조선·해운 구조조정 청문회 증인으로 선정되고도 출석하지 않았던 홍 전 회장이 정무위 국감마저 피해갈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2016년도 국정감사 일부 일반증인의 채택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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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무위는 홍 전 회장이 대우조선해양 부실화 및 조선·해운산업 구조조정 관련 책임이 있다고 보고 9월 27일 금융위원회 국정감사 일반 증인 명단으로 선정했다. 아울러 한국증권금융의 낙하산 인사 관련해 정지원 한국증권금융 사장도 일반 증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이상운 효성 대표이사도 증권선물위원회 해임권고 불복 건으로 증인에 포함됐다.

금융감독원 일반증인으로는 김남수 삼성생명 부사장이 보험업 법령 위반으로 포함됐고 이외에도 △최윤 아프로파이낸셜 회장 △이찬홍 신한카드영업부문장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 △주인종 전 신한은행 부행장 △임진구 SBI 저축은행 대표 △최상민 산와대부 대표 △김홍제 HMC 투자증권 사장 △류혁선 미래에셋증권 투자솔루션부문 대표 등이 채택됐다.

워크숍에서 ‘천황폐하 만세’를 외친 이정호 전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센터장은 경제·인문사회 연구회 증인으로, 이대산 KT경영관리본부장, 김덕남 상이군경회장은 각각 국민권익위원회와 국가보훈처 증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허정수 KB 금융그룹지주 전무와 김도우 국립재난안전연구원 기상연구사, 정기섭 개성공단입주기업협회 회장은 참고인으로 선정됐다.

관심을 모았던 대기업 총수의 증인 채택은 또다시 연기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대기업 CEO 출석을 요구하는 야당의 주장을 여당이 막아서고 있기 때문이다. 단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산업은행 국감 증인으로 채택될 전망이다. 정무위 관계자는 “한진그룹 사태가 불거지면서 새누리당도 반대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여야는 이달 말까지 증인협상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박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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