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올 농업기술사업화 성공률 36%...6년새 2배↑

2009년 창립 농업기술실용화재단

1,523개사에 3,328건 기술 이전



#김치 제조업체인 서해수산푸드는 올해 대기업과 납품계약에 성공해 지난해보다 매출이 2배 가량 늘어난 13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김치소스’를 기술이전 받아 나트륨 함량이 낮은 김치와 양념 제품화에 성공한 덕분이다.

#로봇제조업체 헬퍼로보텍은 농업용 로봇과 육묘자동 접목기 사업화에 성공해 ‘스마트팜’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농진청이 개발한 각종 파종·이식·접목 로봇기술을 전수받아 올해 2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는 등 성장세에 가속도가 붙었다.


19일 농업기술실용화재단에 따르면 농업기술사업화 성공률이 지난 2010년 16.1%에서 올해 36.5%로 6년 새 2배 이상 껑충 뛰었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농진청의 연구개발 성과를 실용화하기 위해 지식재산권 출원, 기술이전, 시제품 제작 등 기술사업화를 추진하기 위해 2009년에 창립됐다. 이후 재단은 농업인과 농산업체 등의 지식재산권 3,127건의 출원·등록을 지원하고 1,523개 업체에 3,328건의 기술을 이전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중 444개 업체를 선정해 시제품 제작 등 사업화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했다. 재단은 이전기술 사업화로 올해 농산업체의 누적 매출 600억원, 신규 고용 창출 600명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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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은 특허기술 창출에서부터 이전과 사업자금 지원, 판로 개척, 경영컨설팅 등 ‘기술사업화 전주기 지원’을 통해 업체의 사업 성공률을 높이는데 앞장서고 있다. 특히 농산업체가 애로를 겪고 있는 자금조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KDB산업은행, 농협은행 등과 협업해 기술금융 1,213억원을 236개 업체에 지원했다. 또 특허청과 협력해 국유특허의 전용실시를 확대하고 창조경제혁신센터 등 유관기관과의 네트워크도 강화할 계획이다.

류갑희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이사장은 “기술사업화 전주기 지원 프로그램이 국가 농식품 연구개발(R&D)의 사업화 지원 성공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며 “해외 테스트베드 사업 활성화 등 농식품 수출산업 진흥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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