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구글의 문서 작성 프로그램인 ‘구글독스’에서 한글을 입력할 때 오류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업계가 밝힌 구글독스의 문제점은 한 두 개가 아니다. 우선 크롬에서 구글독스를 실행한 뒤 한글을 입력하다 스페이스 바를 누르면 앞글자가 지워진다. 예를 들어 ‘2016년 9월 19일 월요일’을 입력한 경우 스페이스 바를 누르면 띄어쓰기가 되는 것이 아니라 앞글자인 ‘년’, ‘월’, ‘일’ 등이 각각 지워진 채 보인다.
또 엔터(Enter) 키를 눌러 문장 아래에서 새롭게 문단을 시작할 때에도 이전 문장의 가장 마지막 글자가 하단을 내려오는 오류가 발생하며, 띄어쓰기 역시 한 글자 전에 적용되는 등 비정상적이다.
사용자들은 이달 초 구글의 인터넷 브라우저 크롬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한 문제가 발생한 것을 추정하고 있다. 오류나 건의 사항 등을 등록하는 ‘도움말 포럼’에는 관련 글이 올라와 있다. 한 이용자는 “영어 입력은 문제없는데 한글 입력만 문제”라고 지적했고, 또 다른 이용자는 “구글 문서를 업무용으로 쓰는 입장에서는 당황스럽다”며 답글을 달았다.
이에 구글코리아 관계자는 “(스페이스 바 입력 오류는) 전체가 아니라 일부 이용자의 문제일 수 있다”며 “현재 정확한 원인이나 문제 여부를 내부에서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