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주 지진] 도교육청 "수학여행 자제할 것"

경주에서 1주일 만에 또다시 지진이 발생하자 경주행 수학여행을 계획하던 학교들이 취소하는 등 교육 당국이 안전대책 마련에 나섰다 /연합뉴스경주에서 1주일 만에 또다시 지진이 발생하자 경주행 수학여행을 계획하던 학교들이 취소하는 등 교육 당국이 안전대책 마련에 나섰다 /연합뉴스


경북 경주에서 규모 5.1과 5.8의 지진이 발생한 지 1주일여 만에 규모 4.5의 지진이 또다시 발생하자, 도 교육청은 각 학교에 ‘지진발생 지역으로 수학여행을 가급적 자제할 것’을 지시하는 등 교육 당국이 안전대책 마련에 나섰다.

도 교육청은 지진 관련 상황과 정부발표, 언론보도 등을 참고해 수학여행 일정에 대한 학부모 의견을 재 수렴해 실시 여부를 결정하라고 전달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이날 오전 교육감 주재 지진 관련 안전회의를 소집, 당분간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또 향후 지진 발생 시 규모별 교육감 또는 부교육감 주재 안전회의를 소집해 대응하기로 했다.

이에 일선 학교들은 경주행 수학여행을 떠난 초등학생 100여 명이 급히 복귀하거나 고교 수학여행 출발 하루 전날 일정을 전면 취소하기도 했다.

경기도 안성의 A고등학교는 20일 오전 긴급회의를 소집해 21일부터 2박 3일간으로 예정된 2학년 주제별 체험학습(수학여행) 프로그램 일부를 취소, 변경했다.


A고교 2학년 80여 명은 경주 문화유적지를 둘러본 뒤, 부산에 들러 프로야구를 관람하고 남해안 일대를 탐방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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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고교 교장은 “학부모들 걱정도 많고 학생들의 안전을 우려해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며 “경주, 부산 일대를 탐방하기로 한 학생들은 강원도 탐방팀에 합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시흥의 B초등학교는 경주를 2박 3일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또 지난 19일 경주로 체험학습을 떠난 이천의 C초등학교 6학년 123명은 21일 돌아올 예정이었으나, 이날 오전 4시 급히 복귀했다.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한 학교는 숙박시설 등에 대한 지자체의 안전점검 결과를 재요구하고 그 결과를 학부모들과 공유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달 중으로 경주행 수학여행을 계획한 경기지역 학교는 30여 곳이다.

이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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