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9·12 경주 지진' 이후 문화재 피해 규모는?

19일 오후 규모 4.5의 여진이 발생하자 문화재돌봄지원센터 관계자들이 경주 첨성대에서 여진에 따른 피해 유무를 점검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19일 오후 규모 4.5의 여진이 발생하자 문화재돌봄지원센터 관계자들이 경주 첨성대에서 여진에 따른 피해 유무를 점검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9·12 지진’으로 발생한 경북 경주 지역 문화재 피해는 어느정도일까?

21일 경주시에 따르면 지진으로 생긴 문화재 피해는 국가지정 32곳, 도지정 22곳, 비지정 1곳 등 모두 55곳이다. 지난 19일 발생한 강한 여진에 따른 문화재 피해도 추가로 확인 중이어서 피해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첨성대(국보 제31호)는 북쪽으로 2㎝ 더 기울고 상부 정자석 모서리가 5㎝ 더 벌어졌다. 다보탑(국보 제20호)은 상층부 난간석이 내려앉았고 불국사 대웅전 지붕과 용마루 등이 일부 파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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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황사 모전석탑(국보 제30호)과 기림사 대적광전(보물 제833호)은 실금이 나타났고 양동마을 독락당(보물 제413호)은 담 기와가 부서졌다. 단석산 마애불(국보 제199호)의 보호각 지지대 하부에 균열이 생겼고 이견대(사적 제159호)와 오릉(사적 제172호) 기와가 훼손됐다. 남산 칠불암 마애불상군(국보 제312호)은 불상 지반이 침하했고 창림사지 삼층석탑(보물 제1867호)은 옥개석이 일부 떨어졌다.

전문가에 따르면 석조문화재는 일반 건축물과 달리 복구비가 상당히 들어간다. 문화재 피해 복구 비용은 최소 46억 원 이상 들 것으로 예상된다. 해체·복원까지 진행할 경우 100억 원 이상 소요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지만 여진이 계속되고 있어 피해 금액은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디지털미디어부

강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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