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김호섭 이사장 "동북아역사재단, 독도 주권수호 힘쓸 것"

창립 10주년 비전 선포

개회사 하는 김호섭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사진제공=동북아역사재단개회사 하는 김호섭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사진제공=동북아역사재단




김호섭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은 21일 “동북아역사재단은 지난 10년 동안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에서도 많은 성과를 이뤄 존립 기반을 다져왔다”면서 동북아 역사 문제 연구 강화와 독도 주권 수호 등을 핵심과제로 한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김 이사장은 이날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동북아역사재단 창립 10주년 기념식 및 비전 선포식에서 “‘대국굴기’하는 중국과 우경화하는 일본 사이에서, 걸음이 더디고 긴 호흡이 필요한 학계와 짧은 호흡으로 움직여야 하는 정부 사이에서 때로는 균형추로, 때로는 갈등 조정의 중재자로 역할을 해왔다”며 “과거를 겸허하게 성찰하고 결과를 성실하게 학술 활동과 사업에 반영해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김 이사장은 “국가와 우리 사회가 재단에 진정으로 바라는 것이 무엇이고 재단이 앞으로 해야 할 일은 무엇이며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깊이 고민하고 있다”며 “동북아역사재단의 비전에 그동안의 여러 고민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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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역사재단은 이날 제시된 미래 비전 달성을 위해 연구 환경을 개선하고 역사·영토 분야의 우수 연구자를 충원할 계획이다. 우선 독립 청사가 없어 예산의 10%가 넘는 비용을 임차료로 지급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독립 청사 건립 작업을 서둘러 진행해 기관의 위상을 재정립할 예정이다. 아울러 우수 인재를 영입해 기관의 수행 능력을 높이고 인문학 살리기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임상선 연구관리처장은 “동북아역사재단은 앞으로 역사·영토 연구 중심 기관으로 거듭나겠다”며 “부여받은 사명인 동북아 역사 문제를 풀고 독도 주권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관에 기재돼 있는 기관 설립 목적에 따라 동북아 역사 문제와 독도 관련 연구 분석, 정책 개발을 수행해 바른 역사를 정립하고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번영에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2006년 9월 출범한 동북아역사재단은 지난 10년 동안 동아시아 역사 및 독도 관련 사항에 대한 연구·분석과 정책 개발을 수행하는 등 다양한 학술 활동과 사업을 전개해왔다.

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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