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재테크

1호 로보공모펀드 5개월간 300억원 돌파

키움운용 수익률 3.4% "퇴직연금 편입 상품 주목"



국내 1호 로보어드바이저 공모펀드를 출시한 키움투자자산운용이 지난 4월 펀드 설정 후 5개월간 300억원이 넘는 판매고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키움운용은 21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19일 기준 ‘키움 쿼터백 글로벌 로보어드바이저’ 펀드의 수탁액이 303억2,000만원, 설정 후 수익률은 3.4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로보어드바이저는 로봇을 의미하는 로보(robo)와 자산전문가를 말하는 어드바이저(advisor)의 합성어다.


키움운용은 4월 쿼터백운용과 공동으로 국내 최초의 로보어드바이저 공모펀드를 선보였다. 이 펀드는 인공지능 알고리즘 등을 활용해 글로벌 주식뿐만 아니라 채권·원자재·통화·리츠 등 다양한 자산군에 분산 투자한다. 국내외 증시에 상장된 2,000여개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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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 키움운용 대표이사는 “최적화된 글로벌 자산배분을 위해서는 30만여개의 자산군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이 필요하다”며 “인간의 연산능력으로는 한계가 있어 이러한 변화된 투자환경에는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가 더 적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키움운용은 퇴직연금 상품으로서 로보펀드의 활용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기간 운용해야 하는 퇴직연금 특성상 비용 절감과 낮은 변동성이 가장 중요한데 이는 로보펀드의 강점과 맞닿아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김성훈 키움운용 마케팅본부장은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퇴직연금 DC형 가입자들에게 매우 적합한 연금 상품으로 부각될 것”이라며 “최근 펀드 성과도 양호해 연말 퇴직연금 상품 조정을 앞두고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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