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IB&Deal

한국맥도날드인수전 칼라일 KG 2파전으로 압축

유력 인수후보 CJ, 조건 맞지 않아 불참

TPG는 홍콩·중국법인 인수에 집중할 것

이번 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예정



한국맥도날드 인수전이 칼라일·매일유업(005990)과 KG그룹·NHN엔터테인먼트(181710)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유력한 인수후보로 거론됐던 CJ(001040)그룹과 미국계 사모펀드인 텍사스퍼시픽그룹(TPG)은 불참했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맥도날드 매각주관사인 모건스탠리가 최근 실시한 본입찰에서 이 같은 양강 구도가 형성됐다.

맥도날드글로벌은 지난 4월 전략적투자자(SI)를 찾는다는 발표를 통해 매각을 공식화 한 뒤 인수합병(M&A) 절차에 착수했다. 한국과 중국, 홍콩 등 아시아 지역 직영사업을 매각해 프랜차이즈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칼라일의 경우 매일유업그룹과 한국 맥도날드 인수를 추진함과 동시에 중국 본토 사업 파트너로 중신(CITIC)그룹과 손을 잡고 홍콩과 중국법인 인수도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칼라일·매일유업그룹 컨소시엄이 유력한 인수후보자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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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은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하고 실사를 진행해 왔으나 매각 조건 등에 이견을 보여 인수를 중단했다. 특히 글로벌 본사가 원하는 마스터 프랜차이즈 전환 구조에 대해 부담을 느껴 인수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TPG그룹은 중국과 홍콩법인 인수전에 집중하겠다는 계획 아래 한국법인 본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모건스탠리는 이르면 이번 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전망이다.

박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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