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가을을 달리는 수입차] 더 뉴 메르세데스-AMG GT

강심장 장착해 제로백 3.8초…레이싱카 버금가는 주행성능

‘더 뉴 메르세데스-AMG GT’는 신형 AMG 4.0ℓ V8 바이 터보 엔진과 AMG 스피드시프트 듀얼 클러치 7단 스포츠 변속기를 조합해 역동적인 주행감을 제공한다. /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더 뉴 메르세데스-AMG GT’는 신형 AMG 4.0ℓ V8 바이 터보 엔진과 AMG 스피드시프트 듀얼 클러치 7단 스포츠 변속기를 조합해 역동적인 주행감을 제공한다. /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AMG. 자동차 애호가들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드는 이름이다. 메르세데스벤츠의 고성능 브랜드인 AMG는 1967년 작은 튜닝 회사로 출발했다. AMG라는 이름은 한스 베르너 아우프레흐트(Aufrecht)와 에르하르트 멜허(Melcher) 두 창업자의 이름과 회사가 설립된 그로사스파흐(Groβaspach)의 지명 머리글자를 딴 것이다. 메르세데스벤츠의 모기업인 다임러AG는 1993년 AMG 지분 50%를 사들인 데 이어 1999년에는 메르세데스-AMG GmbH를 설립했다. 이어 2005년 남은 지분을 모두 사들여 자회사로 완전히 편입했다.


메르세데스AMG는 ‘1인 1엔진’ 철학에 따라 엔지니어 한 명이 아팔터바흐에 위치한 AMG 엔진숍에서 수작업으로 엔진 전체를 조립한다. 제작이 완료된 엔진에는 담당 엔지니어의 이름을 새긴다.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과 실력을 갖춘 엔지니어가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최고 품질의 엔진을 제작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이 같은 고성능·고품질 엔진을 바탕으로 AMG는 숨이 멎을 듯한 강력한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포뮬러 원(F1) 경주를 비롯해 각종 레이싱 대회에서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고 있는 메르세데스AMG 모델들의 최고출력은 422~751마력에 이른다.

메르세데스AMG의 차종은 세단을 비롯해 쿠페·스포츠유틸리티차(SUV)·로드스터 등 총 42종에 이른다. 국내에는 23종이 판매 중이다. 지난해 국내에서 총 1,665대가 팔렸다. 메르세데스벤츠 전체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5%에 불과했지만 라인업이 확대되고 다양해지면서 판매량이 점차 느는 추세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AMG 모델은 총 1,522대가 팔려 전년 동기 대비 43.3%가 증가했다.

더 뉴 메르세데스-AMG GT 주요 제원더 뉴 메르세데스-AMG GT 주요 제원


더 뉴 메르세데스-AMG GT는 메르세데스AMG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스포츠카 모델이다. 지난 2014년 파리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됐다. 출력에 따라 GT와 GT S로 구분되며 국내에는 GT S의 한정판 모델인 GT S 에디션1 모델이 지난해 7월 먼저 선보인 바 있다.


최근 출시된 더 뉴 메르세데스-AMG GT와 더 뉴 메르세데스-AMG GT S의 외형은 긴 보닛과 짧은 오버행을 통해 전통적인 스포츠카 비율을 나타낸다. 알루미늄 경량 구조에 프런트 미드 엔진을 채택해 레이싱카에 버금가는 주행성능을 발휘한다. 신형 AMG 4.0ℓ V8 바이 터보 엔진과 AMG 스피드시프트 듀얼 클러치 7단 스포츠 변속기를 조합해 역동적인 주행감을 제공한다. GT는 최고출력 462마력, 최대토크 61.2㎏·m의 강력한 힘을 내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에 4초 만에 도달한다. GT S는 한발 더 나아가 최고출력 510마력, 최대토크 66.3㎏·m의 힘을 발휘하며 제로백은 3.8초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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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카인 만큼 안전성을 확보하는 데도 공을 들였다. 충돌방지, 차선이탈방지 어시스트와 사각지대 보조·타이어 압력 경고 시스템 등 메르세데스벤츠의 최상위 세그먼트에서 제공하는 주행 보조 시스템이 모두 적용됐고 프런트 에어백, 사이드백, 윈도백, 무릎 보호용 에어백 등이 탑재돼 안전한 주행을 돕는다. 한국형 통합 내비게이션과 지능형 자동 에어컨디셔너 시스템 등 편의사양도 두루 갖췄다. 가격은 GT가 1억6,630만원(부가세 포함), GT S는 1억9,630만원이다.







성행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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