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군 간부들이 장병 헌혈을 대가로 4억5458만원어치의 물품을 제공받은 것이 알려졌다. 물품 목록에는 외식상품권, 영화관람권 뿐만 아니라 장병들과는 관계없는 골프공을 받은 경우도 있다.
적십자사 관계자는 “헌혈 섭외를 할 때 헌혈을 권장하려는 목적으로 제공하는 홍보 차원의 물품”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 물품들이 장병들에게 돌아갔는지 여부가 확인되지 않아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물품을 제공받은 수령자는 단순히 ‘관계자’라고만 표기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일자 적십자사는 “통일된 지급 기준 없이 물품제공 등 문제점이 있었다”며 “투명한 지급기준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004년에도 군은 장병 헌혈을 대가로 부적절한 접대나 지원을 받은 것이 밝혀져 큰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