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식약처, ‘실험동물 자원은행’ 설립…신약 개발비 등 절감

정부가 의약품 개발 등 실험에 사용된 동물의 조직, 장기를 재활용할 수 있게 ‘실험동물자원은행’ 사업을 추진한다. 기업들의 신약 개발비 등 비용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대구시 동구에서 실험동물자원은행 건립 기공식을 22일 열었다.


동물 실험은 대부분의 신약 개발 과정에서 필수적이고 이미 실험에 쓰인 동물 자원 중 연구가치가 높은 것은 다른 연구·개발자들도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각 개인·기업들이 실험 동물 자원을 쓰고 바로 버리는 경우가 많아 자원 활용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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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정부는 국가 차원에서 재활용 용도의 동물 자원을 수집해 필요한 기업에 지원할 수 있는 실험동물자원은행을 만들기로 했다. 자원은행은 고난도 수술·처치를 수행한 동물의 조직, 장기, 유전물질 등 10만개의 생채 자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외국에서 수입한 동물 자원의 국산화도 진행한다. 식약처는 동물을 새로 구매해 실험하는 대신 자원은행의 자원을 활용하면 한 건 당 약 8,600만원의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자원은행은 오는 2018년 1월부터 공식 운영될 예정이다.

서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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