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2016 미 대선]루언다우스키, 경질 후에도 트럼프 캠프서 2,200만 원 받아

NYT, "트럼프와 여전히 접촉 중"

캠프, "계약에 따른 퇴직금"…"더 이상 선거운동 관여 안해"

코리 루언다우스키 /사진=트위터 캡처코리 루언다우스키 /사진=트위터 캡처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의 선대본부장직에서 경질된 코리 루언다우스키가 트럼프 캠프로부터 계속 돈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NYT)는 루언다우스키가 운영하는 회사가 지난 달 트럼프 캠프로부터 2만 달러(약 2,200만 원)를 받았다고 미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 자료를 인용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7월에도 트럼프 캠프는 이 회사에 돈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NYT는 루언다우스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왜 캠프를 떠났는데도 계속 돈을 받고 있는지 물었지만 그는 분명하게 대답하지 않았다. 다만 NYT는 트럼프 후보와 루언다우스키가 여전히 접촉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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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청 트럼프 캠프 대변인은 루언다우스키와 맺었던 계약에 따라 퇴직금을 매월 나눠서 지급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올해 말까지 지불이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청 대변인은 “루언다우스키는 더는 선거운동에 간여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루언다우스키는 이전까지 트럼프의 오른팔이나 다름없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지난 6월 갑작스럽게 경질됐다. 당시 외신들은 막말’을 부추기는 데다가, 공화당 지도부와 트럼프의 관계를 매끄럽게 관리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해석했다. 실제로 루언다우스키는 유세장에서 트럼프 후보를 취재하던 여기자를 폭행한 혐의를 받기도 했다. 그는 자리에서 물러난 이후 CNN방송의 정치 해설가로 활동하고 있다.

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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