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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부처' 오승환, '슈퍼 마리오' 캐릭터로 변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오승환이 ‘루키 헤이징’(Rookie hazing) 신고식을 맞아 일본 전자게임 ‘슈퍼 마리오’ 시리즈의 캐릭터 복장을 입었다. /출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홈페이지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오승환이 ‘루키 헤이징’(Rookie hazing) 신고식을 맞아 일본 전자게임 ‘슈퍼 마리오’ 시리즈의 캐릭터 복장을 입었다. /출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홈페이지


‘돌부처’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슈퍼 마리오’ 형제로 변신했다.

22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일본의 전자게임 ‘슈퍼 마리오’ 시리즈의 마리오 형제 캐릭터로 분장한 오승환과 통역 유진 구의 사진을 공개했다.


게임의 주인공 마리오 역할은 유진 구가 맡았으며, 오승환은 콧수염을 달고 녹색 티셔츠와 청색 멜빵 바지를 입고 있는 마리오의 동생 루이지로 분장했다.

오승환이 마리오 형제 캐릭터로 분장한 것은 ‘루키 헤이징’(Rookie hazing)이라는 신고식 때문이다.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정규 시즌 막바지에 신인선수에게 우스꽝스러운 옷을 입히는 신고식을 하는 전통이 있다.


이 신고식은 과거에는 선배가 후배를 괴롭히는 의미가 컸다. 과거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박찬호는 신인 시절 자신의 양복이 선배들에 의해 난도질 된 것을 보고 화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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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최근에는 심한 장난을 치는 분위기는 없어지고 우스꽝스러운 옷을 입히는 정도로 끝낸다.

2013년에 LA 다저스에 입단한 류현진은 영화 ‘고스트버스터즈’에 등장하는 유령 ‘마시맬로 맨’으로 분장했고, 지난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입단한 강정호는 영화 ‘배트맨’에 등장하는 악당 ‘리들러’ 복장을 준비했지만 부상으로 인해 신고식 날에는 분장하지 못했다.

최근에는 이번 시즌 LA 에인절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최지만이 스모 선수 복장을 하고 거리를 활보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영준인턴기자 gogundam@sedaily.com

김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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