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제도

남산회현제2시민아파트, 예술가 위한 공간으로 바뀐다

2020년까지 예술가들 거주·작업 공간 조성 계획

서울시가 서울의 마지막 시민아파트인 남산 회현제2시민아파트를 리모델링해 예술인을 위한 집이자 작업실로 장기 임대한다. 서울시는 문화예술인들의 주거비 부담을 덜고 회현제2시민아파트가 예술 창작공간의 허브가 되도록 2020년까지 ‘장기임대 주거+창작’ 공유형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이를 위해 10월까지 회현제2시민아파트 활용방안 기본구상안을 세우고 올해 중 전문가들에게 용역을 맡겨 구체적인 회현제2시민아파트 활용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1970년 준공된 회현제2시민아파트는 1개동 352가구로 구성됐으며 2004년 11월 안전등급 D등급을 받았다. 서울시는 주민동의 방식으로 정리사업을 해 왔으며 8월말까지 250가구가 이주를 완료해 현재 102가구가 남았다. 남은 주민들은 서울시와 협의해 특별분양권과 보상을 받거나 아파트 구조안전보강 리모델링을 서울시와 공동부담하는 것을 선택하면 된다. 생활이 어려운 무주택 세입자에게는 공공임대주택 특별공급 또는 주거이전비를 선택하도록 하고 이사비와 임대료 이자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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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그동안 현장시장실 운영, 주민설명회 개최 등 다양한 노력에도 건물보상가와 특별공급 분양가에 대한 의견 차로 정리 사업 진행이 더뎌 이 같은 방침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회현제2시민아파트의 모습. /사진제공=서울시회현제2시민아파트의 모습. /사진제공=서울시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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