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서울경제TV] 우리은행, 인수후보군만 10여곳…매각 흥행 조짐

23일 오후 5시…투자의향서 접수 마감 D-1

예보 지분 중 30% 가운데 4~8% 쪼개서 매각

보험사·사모펀드 등 국내외 10여곳 참여 전망

낙찰자 최대 7곳… 후보군 넘쳐나 ‘흥행’ 확실



[앵커]

정부가 막대한 공적자금이 들어간 우리은행의 민영화를 5번째 시도 중인데요, 그 어느 때 보다 민영화 성공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지분인수를 위한 투자의향서 접수 마감은 내일로 10여 곳의 인수후보들이 뛰어들 것으로 관측됩니다. 정훈규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내일 오후 5시, 우리은행 지분 매각을 위한 투자의향서 접수가 마감됩니다.

금융위원회와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지난달 22일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우리은행 지분 51% 가운데 30%를 4~8%씩 쪼개 파는 ‘과점주주 매각 방식’을 확정하고 지난달 24일 매각공고를 냈습니다.

마감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인수전에 뛰어들 후보군의 윤곽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보험사와 일반 기업, 국내외 사모펀드 등 10여 곳이 이번 인수전에 참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한화생명과 교보생명, 한국투자금융, 미래에셋그룹이 지분매입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한화생명과 한국금융지주는 공시를 통해 우리은행 지분 인수 검토를 공식화하면 강력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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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파트너스와 칼라일 등 사모펀드 운용사들도 인수 후보자로 거론됩니다.

해외 쪽에서는 중국의 안방보험과 자산 기준 세계 최대 은행인 공상은행의 참여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안방보험은 지난 2014년 우리은행의 4번째 민영화 시도 때 단독 입찰자로 나선 바 있습니다.

일본계인 오릭스 역시 잠재적 후보군으로 꼽힙니다.

30%의 지분을 4~8%씩 나눠 팔 경우 최대 7곳이 인수하게 되는데, 후보군은 이보다 더 많아 정부 내부적으로도 이번 인수전 흥행에 기대를 걸고 있는 분위깁니다.

관건은 11월 예정된 본입찰입니다.

공자위가 본입찰 직전에 써내는 예정가격 이상으로 응찰하는 투자자들이 얼마나 될 지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본입찰까지 무난히 치뤄질 경우 예보는 11월께 낙찰자를 결정하고 올해 안에 주식 양·수도 및 대금납부 등 거래를 마칠 계획입니다. /서울경제TV 정훈규입니다.

[영상편집 김지현]





정훈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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