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美 금리 동결...12월 인상 강력 시사

亞 증시 상승-원·엔화가치 급등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최근 잇따른 연준 인사들의 금리 인상 신호에도 불구하고 결국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연준은 다만 오는 12월에 금리 인상을 단행하겠다는 확실한 신호를 시장에 보냈다.


연준은 2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9월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0.25∼0.50%로 동결했다고 밝혔다. 연준은 발표문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치(2%)를 밑돌고 고용개선의 여지가 있다며 “(금리 인상의) 추가 증거를 당분간 기다리기로 했다”고 동결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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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연준은 “미국 경제가 직면한 단기 위험요인들이 거의 상쇄됐으며 기준금리 인상 여건이 최근 강화됐다”고 강조해 이날 발표문의 방점을 연내 금리 인상에 찍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도 기자회견에서 “(금리 동결이) 경제에 대한 확신 부족 때문은 아니다”라면서 “새로운 충격이 없다면 연말 금리 인상을 예상한다”고 시장에 12월 금리 인상 시그널을 분명히 전했다. 연준의 FOMC 회의는 올해 11월2일과 12월14일 두 차례 남았지만 11월은 미 대선일 직전이어서 12월 인상이 확실시된다.

연준의 이날 금리 동결로 시장은 ‘안심 랠리’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0.67%, 1.63% 상승했으며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홍콩항셍지수 등 아시아 증시 대부분이 오름세를 보였다. 또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103원으로 16원80전(1.5%) 급락(원화가치 상승)했으며 달러 대비 엔화 가치도 장중 100.12엔까지 치솟았다. /뉴욕=손철특파원 runiron@sedaily.com

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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