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기업

세계최대 선사 머스크, 석유 부문 분리…"사업최적화 이룰 것"

사진=블룸버그통신사진=블룸버그통신




세계 1위 해운기업 머스크라인을 보유한 덴마크의 머스크그룹이 운송·물류와 에너지 등으로 분사할 예정이다.

22일(현지시간) 머스크그룹은 공시자료를 통해 “석유 관련 사업은 그룹에서 분리되며 통합된 운송 및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조직개편의 이유에 대해서는 운송과 석유 부문이 매우 달라 양쪽 모두 경쟁적인 환경에 처했다는 전제 아래, “사업 최적화에 초점을 맞춰 각각의 시장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운송 분야는 머스크라인과 APM터미널, 담코를 한 회사 구조에서 여러 브랜드로 운영해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머스크그룹은 석유사업의 경우 조인트벤터나 합병, 상장 등의 새로운 방법을 활용해 경영 효율성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공식적으로 분사가 결정된 것은 신규 선임된 쇠렌 스코우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6월 발표한 이후 약 3개월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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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통신은 이날 머스크그룹의 결정을 전하면서 “해운업의 공급과잉과 글로벌 경기 둔화 등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분석했다.

그룹 분사 소식에 주가는 이날 장중 한 때 4.2%까지 상승했다.

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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