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코빈 英노동당 대표 연임 성공...당 내분은 이어질듯

제러미 코빈 영국 노동당 대표 /EPA연합뉴스제러미 코빈 영국 노동당 대표 /EPA연합뉴스


영국 제1야당 노동당의 제러미 코빈(사진) 당대표가 연임에 성공했다.


2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이날 영국 노동당은 리버풀에서 열린 당 대회를 통해 코빈 당 대표가 61.8%의 지지율을 얻어 경쟁자인 오언 스미스 하원의원을 꺾고 연임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노동당은 지난 2개월여 동안 전국의 당원 및 지지자들을 상대로 한 우편 및 전자투표를 통해 당 대표 경선을 진행해왔다. 결과 발표 후 코빈 당 대표는 연설에서 “나를 반대했던 사람들도 같은 노동당 당원들”이라며 “이제 우리 모두는 토리(보수당)를 이기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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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대표 경선이 끝났지만 노동당의 분열상은 한동안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다수의 노동당 의원들을 포함한 당내 주류 세력이 강성 좌파로 분류되는 코빈 당 대표의 강경노선에 여전히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디언은 중진 의원들이 코빈 당 대표의 예비내각 참여에 여전히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당을 수습해야 하는 것이 그에게 과제로 남았다고 전했다.

이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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