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사드 부지 이번주 발표 예정..사실상 성주골프장으로 결론

24일 오후 김천종합운동장 주차장에서 열린 성주골프장사드배치반 시민궐기대회. 굴착기로 포도, 양파, 자두 등을 부수는 퍼포먼스를 펼친 후 시민 1만여명이 김천역까지 가두행진을 했다. /사진=연합뉴스24일 오후 김천종합운동장 주차장에서 열린 성주골프장사드배치반 시민궐기대회. 굴착기로 포도, 양파, 자두 등을 부수는 퍼포먼스를 펼친 후 시민 1만여명이 김천역까지 가두행진을 했다. /사진=연합뉴스


국방부가 최종 사드 배치 부지로 성주군 초전면 롯데스카이힐 골프장(성주골프장) 선정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식 발표는 국방부(26일)와 합동참모본부(27일)의 국정감사가 끝난 후인 이번 주 중반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앞서 국방부 관계자는 “사드 배치를 위한 성주군 내 3곳의 제3부지 평가작업이 사실상 끝났다. 성주 주민들에게 설명하는 과정을 거친 뒤 이달 내에 평가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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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한미 공동실무단은 사드를 성주 성산포대에 배치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성주 시민과 성주군의 요청에 따라 제3 후보지를 검토해왔다. 이후 제3 부지로 초전면 성주골프장과 금수면 염속산, 수륜면 까치산 등 세 곳을 집중 검토했으며 성주골프장이 최적의 장소라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주골프장이 배치 부지로 낙점된 이유로는 이곳이 성산포대보다 해발고도가 높아 레이더 전자파 유해성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는 평가가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사드 포대를 배치할 때 김천시 위로 레이더가 지나간다는 점에서 김천 주민들의 반발이 여전히 거센 상황이다. 또 성주 골프장 매입시 1,000억원 이상의 비용이 들어 국방부는 예산 확보를 위해 국회 동의를 얻는 등 대책 논의도 필요해 보인다. 하지만 최근 북한의 연이은 도발로 여론이 달라진 점이 있어 야당의 원만한 협조를 이끌어낼지는 미지수다. 한편, 국방부는 이번 사드 부지 논란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내년 말까지 국내에 실전 배치한다는 계획을 유지하고 있다. /디지털미디어부



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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