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틴 존슨(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세계랭킹 2위 존슨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GC(파70·7,385야드)에서 계속된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 4차전 투어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선두를 지켰다. 더블 보기 1개에 보기 3개로 5타를 잃었지만 버디 6개를 잡아 1타를 줄인 존슨은 중간합계 8언더파로 케빈 채펠(미국)과 공동 선두에 올랐다. 시즌 성적 포인트 누계인 페덱스컵에서 1위에 올라있는 존슨은 이 대회 들어 사흘 내리 선두를 달리며 페덱스컵 최종 우승을 눈앞에 뒀다. 존슨은 이 대회에서 단독 2위만 해도 최종 우승 보너스 1,000만달러를 손에 넣는다. PGA 투어 올해의 선수 경쟁자인 세계 1위 제이슨 데이(호주)가 2라운드 도중 허리 통증으로 기권하면서 존슨은 생애 첫 올해의 선수 타이틀도 예약했다.
페덱스컵 6위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두 계단을 뛰어 공동 3위까지 도약해 눈길을 끌었다. 매킬로이는 보기 없이 버디만 4개 잡아 존슨에 2타 뒤진 중간합계 6언더파를 적었다. 매킬로이가 우승하고 존슨이 공동 2위 이하로 마치면 페덱스컵 최종 우승은 매킬로이의 차지가 된다.
한국선수 중 유일하게 플레이오프 4차전에 진출한 김시우(21·CJ대한통운)는 버디 3개에 더블 보기 1개, 보기 5개로 4타를 잃어 3오버파 공동 20위로 떨어졌다. 김시우와 신인왕을 다투는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는 1언더파 10위로 올라섰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