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타일&] 뉴발란스, 여성라인·플래그십스토어로 급성장 피트니스 시장 공략

이랜드그룹이 국내 판권을 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뉴발란스’는 올 들어 여성 전용 라인을 출시하고 급성장 중인 피트니스 시장 공략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뉴발란스는 올 상반기 ‘발란스 유어 라이프(BALANCE YOUR LIFE·당신의 삶을 균형 있게)’라는 슬로건과 함께 우먼스 라인을 론칭하고 여성 전용 스포츠 의류 시장 공략을 선언했다. 뉴발란스 우먼스 라인은 균형 감각과 곡선이 강조되는 요가, 필라테스 등 실내 스포츠에 적합한 제품을 집중 선보이는 게 특징이다.

대표 상품은 몸의 움직임을 흐트러짐 없이 잡아주는 ‘크롭탑’과 ‘하이웨스트 9부 레깅스’다. 뉴발란스 크롭탑은 땀 흡수성과 신축성이 뛰어난 폴리 스판 소재를 사용했다. 일반 브라탑보다 기장이 길어 착용하기 편한 데다 몸매 보정 효과도 제공한다. 또 탈부착이 가능한 고품질 볼륨 패드를 내장해 착용감을 더 좋게 했다. 하이웨스트 9부 레깅스는 기장이 길어 배까지 탄력을 잡아줘 실내 운동에 입기 제격이라는 평가다.

라인 출시와 더불어 뉴발란스는 지난 5월 서울 강남역 근처에 뉴발란스 매장 중 세계 최초로 여성 제품 중심의 플래그십 스토어까지 오픈했다. 총면적 약 830㎡(250평)로 뉴발란스 매장 가운데 최대 규모다. 뉴발란스 역사와 역동적인 스포츠 라이프 스타일과 더불어 여성 피트니스의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도록 꾸몄다. 플래그십 스토어는 총 3층으로 1층과 2층에는 뉴발란스 우먼스의 대표 상품을 배치했으며, 3층에는 신개념 피트니스 체험 공간인 ‘NB WOMEN STUDIO’를 꾸몄다. 3층 체험 공간에서는 매달 요가와 필라테스 수업등도 진행한다.



지난 8월에는 현대백화점 판교점 5층에도 우먼스 리테일 전문숍을 열었다. 강남 플래그십 스토어에 이은 두 번째 전문매장이다. 대표 상품인 크롭탑과 하이웨스트 레깅스는 물론 다양한 여성 스포츠 의류를 선보인다. 전문 지식을 보유한 여성 상품 전문 판매사들이 운동 목적과 체형에 어울리는 상품을 제안하는 등 차별화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앞서 지난 7월에는 피겨 여왕 김연아를 우먼스 라인 첫 모델로 발탁했다. 최근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요가·필라테스처럼 김연아의 피겨 스케이팅도 균형이 핵심 요소라는 점에 착안했다. 국내 뉴발란스가 광고 모델로 추천하자 이를 글로벌 본사에서도 흔쾌히 수용했다는 후문이다.

이랜드의 한 관계자는 “2018년까지 2년간 김연아를 후원할 예정”이라며 “김연아 모델 계약을 계기로 뉴발란스 우먼스 라인 강화와 여성 피트니스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