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조가 12년 만의 전면파업을 벌이는 등 연일 파업을 이어가자 김기현 울산시장이 파업 자제를 호소하고 나섰다.
김기현 울산시장은 27일 오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자동차 노사는 전면파업을 중단하고, 하루빨리 협상을 타결해 달라”고 부탁했다. 김 시장은 “물론 파업은 법이 보장하는 노조의 권리지만 현대차는 단순한 기업이 아니다”며 “국가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기업이며, 지역경제의 뿌리를 흔들 만큼 영향력이 큰 기업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시장은 “파업도 협상의 수단이지만 이로 인해 국가경제와 지역사회가 감당해야 할 손실이 너무 크고 심각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현대차는 지금까지 벌인 노조의 파업으로 생산 차질 규모가 차량 11만4,000여대에 2조5,000여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