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남대문경찰서는 이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박모(51) 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박 씨는 지난달 11일 오후 6시 20분경 모 보험회사 콜센터에 전화를 걸어 상담원에게 ‘xxx 없는 x’, ‘xxx이 죽으려고’, ‘xxx를 자른다’ 등의 욕설과 폭언을 하며 1시간 40여 분 동안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박 씨는 자신이 청구한 보험금이 바로 지급되지 않고 하루가 지나서 지급되자 5만 원 상당의 기프티콘을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또 박 씨는 지난 2011년 2월 21일부터 150여 차례에 걸쳐 보험회사 콜센터 상담직원 13명에게 상습적으로 폭언·욕설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박 씨가 보험 가입자라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위력과시, 공갈, 강요 등 상습적이고 악질적인 ‘갑질’로 횡포를 부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영준인턴기자 gogundam@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