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디즈니, 트위터 인수 대열에 합류한다



디즈니가 소셜미디어 ‘트위터’ 인수에 본격적으로 참여를 시작할 예정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아직 공식적인 금액은 나오진 않았지만, 디즈니가 금융 자문사들과 함께 트위터의 인수 금액을 산정 중에 있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트위터는 페이스북 등과의 경쟁에서 이용자를 늘리는 데 한계에 부딪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공동창업자인 잭 도시가 최고경영자로 복귀한 지 15개월이 지났지만 새로운 비전을 보이지 못해 회사 매각이 시간문제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현재 디즈니는 ABC와 ESPN 등을 소유하고 있으며 연예와 스포츠, 뉴스 등 새로운 온라인 출구를 찾는 중이었다.


블룸버그는 디즈니의 밥 아이거 CEO가 지난 2006년 CEO가 된 지 몇 달 안 돼서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픽사를 74억 달러에 인수할 정도로 대담하고 전략적인 사고를 하는 인물이라며 이번 인수를 통해 온라인 비디오 서비스 사업 분야의 돌파구를 마련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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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도 디즈니의 트위터 인수전 참여 사실을 확인하고 “디즈니가 트위터 인수전에 참여하는 것은 어찌 보면 너무 상식적”이라고 전했다.

지난주 세일즈포스와 구글이 트위터를 인수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보도했던 CNBC는 이날 디즈니와 더불어 마이크로소프트도 인수 오퍼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CNBC는 또 세일즈포스가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공동으로 트위터 인수를 위한 프로세싱을 계속 하고 있다며 세일즈포스의 인수 가능성 역시 여전히 큰 것으로 보도했다.

한편 트위터의 시장가치는 160억 달러 가량으로 평가되지만 트위터 측은 300억 달러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3일 매각설이 나온 이후 트위터 주식은 지금까지 21%가량 폭등했지만 이날 디즈니의 트위터 인수설이 나온 뒤 뉴욕 증시에서 트위터 주가는 2.1% 상승하고, 디즈니는 2% 하락했다. /디지털미디어부

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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