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두 후보는 동맹체제와 방위비 분담금을 놓고 치열한 토론을 나눴다.
트럼프는 “우리는 일본을 방어하고 한국을 방어하는데 그들은 우리한테 (공정한 몫의) 돈을 안 낸다”면서 “그들은 돈을 내야 한다. 우리가 재정적으로 엄청난 손실을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도 동맹을 돕고 싶지만 비용이 많이 든다”며 “동맹을 모두 방어할 수는 없다”고 전했다.
또 “그들이 공정한 몫의 방위비를 내지 않는다면 우리는 일본(등 동맹)을 방어할 수 없다”면서 “그들은 스스로 방어하거나 그게 아니라면 우리를 도와줘야 한다”고 방위비 증액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클린턴은 트럼프의 ‘동맹 무임승차론’을 비판하고 나섰다. 그는 “일본과 한국의 동맹에 ‘우리는 상호방위조약을 맺고 있고 그것을 존중할 것’이라는 점을 확신시켜 주고 싶다”고 발언했다.
또 “이번 선거가 세계 많은 지도자의 우려를 자아냈는데 우리의 (동맹방어) 약속이 유효하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며 “우리가 전체 지구촌의 상황을 보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