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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년전 털매머드 피부조직 국내 최초 공개

털매머드 털 표본  재일교포인 박희원 일본 나가노현 고생물학박물관장이 국립문화재연구소에 기증한 털매머드의 털 표본. 박 관장은 1994년부터 2년간 러시아 시베리아 야쿠츠크 지역의 동토층에서 발견한 신생대 빙하기 포유동물 화석 1천3백여점을 지난해 11월 국립문화재연구소에 기증했다.      연구소는 이들 유물 중 일부를 10월 24일 대전 천연기념물센터에서 개막하는 특별전에서 공개한다. /문화재청 제공털매머드 털 표본 재일교포인 박희원 일본 나가노현 고생물학박물관장이 국립문화재연구소에 기증한 털매머드의 털 표본. 박 관장은 1994년부터 2년간 러시아 시베리아 야쿠츠크 지역의 동토층에서 발견한 신생대 빙하기 포유동물 화석 1천3백여점을 지난해 11월 국립문화재연구소에 기증했다. 연구소는 이들 유물 중 일부를 10월 24일 대전 천연기념물센터에서 개막하는 특별전에서 공개한다. /문화재청 제공


코끼리의 조상인 털매머드의 피부조직이 국내 최초로 공개된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최소 1만년 전 빙하기에 살았던 털매머드를 비롯한 희귀 신생대 포유동물 화석 표본들을 기증을 통해 확보했다고 27일 밝혔다.

국립문화재연구소에 따르면 재일동포인 박희원(69) 일본 나가노현 고생물학박물관 관장은 1994년부터 직접 시베리아 동토층에서 발굴한 털매머드를 비롯한 다양한 화석 표본들을 지난해 6월 국립문화재연구소에 기증했다.


특히 박 관장이 기증한 화석 표본 중에는 세계적으로 매우 희귀한 표본으로 손꼽히는 털매머드의 피부조직과 털도 포함돼 있어 주목된다. 또한 털매머드의 어깨뼈 표본에는 당시 살았던 인류의 사냥활동으로 생긴 상처 혹은 인류가 도구나 장비로 사용하려고 일부로 구멍을 내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어 당시 살았던 사람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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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매머드 상아      재일교포인 박희원 일본 나가노현 고생물학박물관장이 국립문화재연구소에 기증한 털매머드의 상아. 박 관장은 1994년부터 2년간 러시아 시베리아 야쿠츠크 지역의 동토층에서 발견한 신생대 빙하기 포유동물 화석 1천3백여점을 지난해 11월 국립문화재연구소에 기증했다. 연구소는 이들 유물 중 일부를 내달 24일 대전 천연기념물센터에서 개막하는 특별전에서 공개한다./문화재청 제공털매머드 상아 재일교포인 박희원 일본 나가노현 고생물학박물관장이 국립문화재연구소에 기증한 털매머드의 상아. 박 관장은 1994년부터 2년간 러시아 시베리아 야쿠츠크 지역의 동토층에서 발견한 신생대 빙하기 포유동물 화석 1천3백여점을 지난해 11월 국립문화재연구소에 기증했다. 연구소는 이들 유물 중 일부를 내달 24일 대전 천연기념물센터에서 개막하는 특별전에서 공개한다./문화재청 제공


또한 기증 화석 가운데는 털매머드의 연령대별 이빨과 최대 크기 3.3m에 이르는 상아도 있어 털매머드의 이빨과 상아의 발달 과정도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는 털매머드 발굴현장부터 수집된 내용이나 학술자료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실질적인 체험학습이나 심화학습이 어려워 초·중등 교육과정 교과서에서 이론만 배우는 정도에 그쳤었다.

이에 연구소는 풍부한 체험학습이 가능하도록 모든 연구 과정에 대해 전시·학습 자료화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들 유물 중 일부를 오는 10월 24일 대전 천연기념물센터에서 개막하는 특별전을 열고 일반 대중에 공개한다.

/정승희인턴기자 jsh0408@sedaily.com

정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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